직장에서 아무에게도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숨죽이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세상에 직장생활이 정말 재미있고 좋기만 한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자신의 모습이 마치 거미줄에 걸린 벌레 같다는 생각을 하고 끈적거리는 거미줄에 걸려들어 오도 가도 못한 채 언제 거미의 먹이가 될 지 모르는 신세가 되어버린다. 일을 더 잘하기 위해 결코 애쓰지 않으며, 그저 주어진 일에만 충실하고 세태의 흐름을 눈치껏 읽어 적당히 따라가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들은 가늘고 길게 사는 것이 최대의 목적이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일에서 얻는 성취감은 고사하고 하루하루 버티는 것조차 힘들어지면서 만성적 우울증을 면하기 어렵다. 그리고 암반수족은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에 시달린다.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서 항상 웃어야 한다는 생각에 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