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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크루테스 침대

MiriMiri 2022. 2. 4. 09:05

"프로크루테스" 는 고대 그리스의 전설적인 강도다.

"프로크루테스"는 "잡아늘리는 자"라는 뜻의 이름으로, 그는 나그네가 지나가면 자기 집으로 유인한 다음 특수한 침대에 자게 했다.

그리고 더욱 웃기는 것은 나그네들의 키가 침대의 길이보다 작을 때는 잡아당겨서 늘리고, 반대로 침대 길이보다 클 때는 침대밖으로 나온 부분을 잘라버렸던 놈이다.

이렇게 "프로크루스테스 침대"란 일반적으로 어떤 절대적인 기준을 설정하고 모든 현상을 획일적으로 만드는 것, "판에 박힌 것"을 의미한다. 좀더 쉽게 애기하면, "남의 입장은 생각도 않고 자기 잣대로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 즉 우격다짐"을 말한다.

★ 주관은 있되, 사고의 유연성이 필요하다

"프로크루테스 침대"사례로, 크게 보면 중국의 문화대혁명, 일본의 독도문제나 역사왜곡 등이 여기에 속하고 작게 우리 주변을 돌라보면, 운동이나 예능에 소질이 있는 아이를 부모가 오로지 공부를 강요하고 일류대학에 가야한다거나 아들은 종교가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데 우리집은 대대로 기독교 집안이므로 우리집 며느리는 기독교 아니면 안된다 라던가 성인이 된 시집안간 딸에게 여자는 밤 9시 이전에 꼭 귀가해야한다며 난리가 난다던가 등 획일적으로 절대적인 기준을 설정하고 구속하고, 구속을 벗어나면 화를 내고, 구속하는 사람과 구속받는 사람 모두 서로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자기 삶의 나름대로 가치관과 주관은 갖되, 주변 동료, 배우자, 애인, 친구 그리고 우리의 아들 딸 들에게 나만의 틀에 박힌 기준으로 구속하거나 요구하지 말아야 하며,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즉, 주관은 있되 열린 마음의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