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코모리
6개월 이상 외부 사회와 격리된 채 혼자 집에 틀어 박혀 있는 사람을 일본에서는 "히키코모리" 라고 하며, 몇년 전부터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창 활동해야 할 나이에 친구도 없고, 가족과 대화도 없고 모든 관계를 차단한 채 스스로를 가두어 버리는 것이다. "외로움"으로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지만 세상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는다.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 외로움은 신께서 좋지 않은 것으로 최초로 인정하신 것이다
구약성서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담이 홀로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를 돕는 배필을 만들 것이다. 라고 하셨다. 즉, 외로움은 신께서 좋지 않은 것으로 최초로 인정하신 것이다.
우리는 때때로, 혹은 자주 외로움을 느낀다.
대부분은 자주 겪으면 익숙해지는데, 외로움은 자주 느낀다고 해서 절대로 익숙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두렵게만 느껴지는 것이다.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가능한 노력을 모두 기울여 보지만, 빈번이 외로움의 그물안에 갇혀 버린다.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이 혼자 있어야 할 때가 있고, 혼자 결정해야 할 일들을 만나게 된다. 혼자만의 공간에 남겨지게 되면 늘 옆에 있던 사람이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 외로움은 나쁜 것만은 아니다
함께 있었을 때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을 감사할 줄 알게하는 값진 경험을 하게 하며, 우리가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된다.
외로움이 고통스럽지 않으려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믿음"이다. 혼자만의 공간에서 벗어나 "밖으로 나가면 따뜻하게 맞아 줄 사람이 있다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외로울 때 불안과 공포가 밀려온다는 것은 이러한 "믿음"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로움이란 인간의 숙명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로움을 이겨 보겠다고 발버둥치지 마라. 나와 타인에 대한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