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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악마가 있다

MiriMiri 2021. 12. 25. 11:33

옛날에 어느 왕궁에 유명하고 자비로운 성자가 있었고, 왕이 화가에게 성자의 초상화를 그리라고 했다. 결국 초상화가 완성된 날, 왕은 초상화를 보기 위해 성대한 잔치를 열고 성자와 함께 초상화를 보았는데, 초상화 속의 성자의 얼굴은 야만적이고 잔인하며 도덕적으로 타락한 모습이었다.

왕 : 이런 무례한 놈 .... 당장 목을 베라
화가 : ㅠ.ㅠ.
성자 : 왕이시여, 이 초상화는 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저 초상화에 그려진 모습처럼 되지 않기 위해 제 마음속에 있는 악마와 매일 싸우고 있습니다.

악인이 악인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물론이고, 신부님, 목사님, 스님 등 종교계 성자 마저도 매일 같이 자신 안에 있는 악마와 싸우고 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악한 부분이 항상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악마같은 측면은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고개를 쳐들고 우리를 유혹한다.

인생은 평생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했으면 심한 비난과 비판을 쏟을 행동이 내가 원하는 경우에는 정당하고 옳은 것이 된다. 정치판에서 남들이 탈당할 때는 이기적이고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면서도 막상 자신이 그런 행동을 할 때면 그것은 대승적 차원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한다. 또한,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들이 하면 불륜이라고 경멸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악마가 있다. 그 사실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 상황에 따라 나쁜 마음이 들 수 있으며, 나쁜 마음을 가지는 것 자체를 억누를 필요도 없다.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다.

위험한 욕망들을 적절하게 통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 악마적 요소들은 승화되어 우리의 삷에 건강한 활력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