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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의식, 피해자 증후군

MiriMiri 2021. 12. 21. 07:48

직장인들의 약 70%가 자신이 남들보다 일을 더 많이 한다고 응답했다.


우리 팀도 인사고과전 개인적으로 면담해봤다.
"팀 전체에서 당신이 고과를 S,A,B,C,D로 고과한다면 당신은 당신 자신을 객관적으로 어떻게 평가하겠는가?" 질문에 90%가 본인은 S 또는 A수준은 된다고 답변했다.


현대사회는 냉혹한 경쟁 속에서 개인이 혼자만의 능력으로 싸워서 이겨야만 하는 개인위주의 사회이다. 개인은 쓸모가 없어지는 순간 그 즉시 폐기당할 수 있는 소모품이 되어 버린 것이다. 지금 당장 내가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의 이익을 이끌어 내는 것이 더 중요하고 "남을 위해 희생하는 것은 바보들이나 하는 행동으로 생각"한다.


이동이 적고 한곳에 모여 살며 공동체 의식이 중요했던 시대에는 지금 당장 손해봐도 장기적으로 희생은 밑지는 장사가 아니었다. 그러나 이동이 잦아 금방 만나고 금방 헤어지는 현대사회에서는 희생과 손해는 보답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 행여나 손해를 볼까 봐 촉각을 곤두세우고 "내가 왜?"라는 질문을 한다.

욕망은 더 이상 숨기거나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 아니라, 떳떳하게 드러내고 적극적으로 충족시켜야 할 것으로 인식되고, 오히려 욕망을 추구하는 사람이 솔직하고 능력있는 사람으로 묘사된다.

"피해자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당당하다.
그 당당함 속에서 심지어 특권의식까지 자리 잡고 있다. 누구나 피해자라는 생각에 빠지면 자신을 매우 특별한 존재라고 의식한다.


피해자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나 자신에게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내 안에 악마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남들의 욕망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게 된다. 내 욕망과 타인의 욕망이 서로 손잡고 큰 갈등 없이도 최대한의 만족을 이끌어 내면서 같이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기꺼이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희생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부심이 있는 사람만이 기꺼이 손해를 감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도와 그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값진 기쁨 가운데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