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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꼭 말로 해야 아니?
MiriMiri
2021. 12. 12. 07:48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니?"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느 순간 서로에게 내뱉는 말이다.

말 안해도 다 아는 사이, 눈빛만 봐도 상대의 마음이 어떤지 지금 뭘 원하는지 아는 사이, 이렇게 가까운 사이에 대한 동경은 갓난아이 적 엄마 품에 안겨 있을 때의 기억으로 부터 유래한다.
굳이 내가 말을 안 해도 엄마가 다 알았듯,
사랑하는 사람 또한 다 알아주기를 기대하게 되는 것이다.
사랑에 빠졌을 때는 서로 텔레파시가 통하기도 한다. 안 그래도 상대방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전화벨이 울리면 연인들은 서로 신기해 하며 그것을 운명적인 만남의 증거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러나 열정적인 사랑의 시기가 지나면 고조되었던 감각은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간다. 그래서 그 후로는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고 해도 서로의 마음이나 상태를 알려면 끊임없이 소통을 위한 노력을 해야만 한다.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고 상대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극히 사적인 영역도 있는 법이다. 만약 이런 것들까지도 서로 다 알게 되면 오히려 사랑이 위험해질 수 있다.
상대에게 원하는 것이 있으면 눈으로 말하지 말고, 입을 열어 구체적으로 요구해라.
그리고 만일 배우자나 남친이나 여친이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니? 라고 물으면 "응. 제발 말 좀 해줘" 라고 얘기하라.